1997 년 북괴군 대 백골부대 그시절 이야기...
1997년 7월 16일 오전 10시 50분, 강원도 철원군 중동부전선 육군 백골부대 관할 비무장지대(DMZ)내 188 GP.
장마비가 억수같이 내려 한 치 앞도 분간하기 어려운 날씨였지만,
믿음직한 우리 초병들은 두 눈을 부릅뜨고 휴전선을 감시하고 있었다.
이 때, 감시장비에 깜빡깜빡 희미하게 움직이는 물체가 포착됐다.
반사적으로 k2 소총을 겨눈 이승재 상병과 윤경일 병장의 눈에
14명의 북괴군이 전방 적 철책을 넘어 군사분계선 이남으로 내려오는 모습이 들어왔다.
이 공비들의 정체는 군사분계선 순찰을 하러 온 북괴군 제 5군단 25사단 순찰조였다.
이 당시 북괴군은 수십 년간 군사분계선 순찰을 중단한 상태였는데
김정일이 국군이 중앙분계선 표식물을 몰래 뽑아 한국측 영역을 점점 넓혀간다는 보고를 받고
빡쳐서 순찰을 재개하라고 명령했던 것이다.
수십 수백 미터씩 깔려 있는 북괴 쪽 지뢰밭을 극복하면서 순찰을 하라는 건 개소리였지만 돼지왕이 까라는데
별 수 있나...
그런데 북괴군 순찰조장이 대동강 맥주에 잘못 타먹었는지
"남쪽에는 지뢰가 없잖아? 남침해서 순찰을 계속하자!"라는 존나 다이나믹한 발상의 전환을 해냈던 것이다;;;
지뢰보다 무서운 백골부대 용사들을 무시한 북괴는 만용의 대가는 곧 톡톡히 치르게 된다.
이승재 상병과 윤경일 병장은 초소장 구자학 소위에게 신속하게 상황을 보고하였고
다시 초소장의 지시에 따라 나머지 소대원들에게도 상황을 전파하였다.
북괴군이 약 7분쯤 뒤 군사분계선을 넘어 아군 측으로 70여m가량 내려오자,
아군 초병들은 이에 정해진 경고수칙에 따라 8분간에 걸쳐 계속해서 확성기로 경고방송을 내보냈다.
"경고한다. 경고한다. 너희들은 지금 군사분계선을 침범하고 있다.
군사분계선을 침범한 너희들의 행위는 엄중한 도발행위에 해당한다.
지금 즉시 복귀하지 않으면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
경고방송을 들은 북괴군들은 잠시 엎드리는가 싶더니
겁대가리가 두부외상을 했는지 다시 일어나 계속 남하해왔다.
오전 11시 2분, 아군 초병들은 정전협정상 교전수칙에 따라 K-2 소총으로 공중으로 20여 발의 경고사격을 개시
했다.
곧바로 북한군 561, 543 GP에서 아군의 188, 189 GP쪽으로 기관총 70∼80발을 퍼부었다.
명백한 조준사격이었고, 이에 우리 백골용사들은 M2중기관총으로 약 70여 발을 북괴군 GP에 되먹여 주었다.
11시 21분, 북괴군은 이쯤 되면 막가기로 작정했는지 무반동포 2발과 박격포 10여 발을 우리 GP에 난사하였다.
70년대 이후 처음인, 그야말로 전면전이라 할 만한 급박한 상황에서도
백골부대 용사들은 국군의 기개를 유감없이 보여 주었다.
적의 포격을 받는 상황에서도 김인하 일병과 김호춘 일병은 위험을 무릅쓰고 벙커에서 나와
57mm무반동총과 M2 중기관총으로 응사하였으며
황영동 상병과 김효진 일병은 집중사격을 받으면서도 옥상으로 올라가 적의 포격으로 끊어진 통신선로를 복구하였다.
23분간의 짧지만 치열했던 교전이 끝난 뒤, 후달린 북괴군들은 자기네 군사분계선 너머로 꽁무니를 뺐다.
이날 적 GP에 앰뷸런스가 긴급출동하는 모습이 관측되었으며,
훗날 탈북자 주성일씨의 증언에 의해 이날 공비 3 명이 먼저 죽엇다는 것이 밝혀졌다.
아군의 피해는 벙커 일부가 좀 부서진 것 외엔 전무했던 완벽하고 자랑스러운 승리였다.
이작전을 7.16 완전작전이라고함
이후 북괴는 3사단쪽을 절대안건듬
북괴가 가장 두려워하는부대 백골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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