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그러졌지만, 아직 멀쩡한
누런 한 되짜리 주전자
그 앞에
들기름 잘잘 흐르는
둥그런 솥뚜껑 하나가
예쁘게도 앉았다.
첫 잔은
하루의 일과를 녹여주고
두 잔은
고달품을 달래주며
세 잔은
텁텁한 우정을 나눈다.
밤 깊어가는 주막
술잔 속엔 초승달을 담았다.
도르래 없는 미닫이문
발판엔 철삿줄이 끊겼다.
투박한
탁자와 의자
어두운 실내조명
시끄러운 소리
'오빠종합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그때 그시절 우리가 피우던 담배 총 모음... (0) | 2022.02.02 |
|---|---|
| 아름다운 일출 노을 멋진 풍광 모습들... (0) | 2022.02.02 |
| 우리 조상님이 쓰시던 귀한 물건 모습들... (0) | 2022.02.01 |
| 인터넷 메모장을 이용해 모음곡 만들기... (0) | 2022.02.01 |
| 옛날 군대시절 아련한 추억의 모습 사진들... (0) | 2022.0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