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라이 내려다 보이는
기억의 저편
세월의 강을 건너
사랑이란 말을 곱씹어본다
부실한
기초위에 집을 짓고
기약없는 세월을
사랑이란 말로 언약하며
삶을 영위에 나갈 때
내면이
따뜻하지 못한 사랑은
메마른 바람에도
쉽게 흔들릴 수 있음을
이제야 깨달았다
중년의 언덕에
새삼 돌아본 삶의 뒤안길
웃음과 눈물의 희비가
늘~교차하는 삶이 였지만
이제는
높고 낮음 없는
평행의 길목에서
서로 굽어보는 자세로
마음과 마음이 새긴
그런 내면의 사랑을 하리
*(글/ 안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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