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자리에 다시 돌아와 서 계시는 줄 알았습니다
당신만이 지을 수 있는 미소 지으며
저를 기다리는 줄 알았습니다
당신인 줄 알고 화들짝 놀란 가슴 쓰다듬으며
한걸음 한걸음 당신에게 다가갔습니다
당신에게서 늘 풍기던 담배 내음이
나질 않는 낯선 사람이 서 있었습니다
아무렇지 않는 듯 그 옆을 지나쳤습니다
그리고 다시 뒤돌아 보았습니다
당신이 계셔야 할 자리에 낯선 사람이 있어
다른 곳에서 나를 기다리는 것은 아닌지
자꾸 나는 뒷 걸음쳐 두리번 거렸습니다
당신인줄 알았습니다
그림자가 다시 생기는 줄 알았습니다
*(글/ 박미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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