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그 이유 있는 아품 (중년 그이유 있는 아품) 어설프다 겁없이 들어선 중년 썰렁 벗은 뱀 허물처럼 얼 멍 얼 멍 빈 껍데기 덜 익은 살구 나무의 잔상 며칠째 밤잠 설치고 중년을 앓았다 휘날리고 흔들리고 살아있는 모든 것들이 아파 보이고 맥없이 슬프다 고들빼기 다듬고 난 손맛처럼 입안은 쓰다 메마른 가.. 사랑·최근글 2018.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