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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어께결림과 통증...

사랑해 오빠 2013. 9. 27. 21:57

어깨 결림이 나타나는 원인은 무엇인가?

날씨가 조금만 흐리거나 비가 올 징조가 나타나면 팔다리가 쑤시고 결리는 증상이 나타나 기상청의 일기예보보다 더 정확하게 날씨를 맞추는 분들이 많습니다. 속모르는 사람들은 그 것 참 신통한 일이라고 감탄을 할 지 모르겠으나 정작 고통을 당하는 본인에게 있어서는 매우 큰 괴로움일 것입니다.

사실 어깨가 결리고 쑤시는 고통은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잘 알지 못합니다. 특히 낮에는 좀 우선하다가 밤만 되면 더욱 심해지는 통증은 그야말로 남도 알아주지 않는 고통인 것입니다. 어깨를 결리게 하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은 어깨관절을 구성하고 있는 근육이나 힘줄 등에 무리가 가서 생기는 경우도 있고, 어깨 힘줄이 외부의 충격에 의해서 부분적으로 끊어지는 경우에 통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런데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어깨가 결린다고해서 모두 어깨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어깨가 결리더라도 그 원인은 전혀 다른 곳에 있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목뼈에 디스크가 있는 경우에도 어깨에 통증이 있을 수 있고 심지어는 협심증이나 내장기관의 이상에 의해서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깨가 결릴 경우에는 우선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여기에서는 여러 가지 어깨 결림의 원인 가운데서 나이가 들면 누구에게나 찾아 올 수 있는 오십견이란 병을 중심으로 설명해 보겠습니다.

오십견이란 어떤 병인가?

사람이 나이가 들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뼈마디나 힘줄이 노쇠해지기 시작합니다. 마치 기계를 오래 쓰다 보면 점점 마모가 되어 나중에는 삐걱이는 것과 비슷한 이치입니다. 쉽게 말하면 “오십견”이란 어깨 결림은 이렇게 마모가 시작되면서 오는 병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병명에서 암시해주고 있듯이 별 특별한 원인도 없이 40~50대의 사람들에게 어깨의 통증과 함께 운동제한을 나타냅니다. 이 통증과 운동제한은 사람들에 따라 발병양상이 약간씩 다른데 어떤 사람에서는 갑자기 일어나고 또 어떤 사람들에 있어서는 아주 서서히 수개월을 두고 진행되기도 합니다.

오십견의 원인은 무엇인가?

앞에서도 이야기하였지만 오십견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대략 다음과 같은 것들에 의해서 일어나는 병이 아닌가 생각되어지고 있습니다.

1.어깨관절의 퇴행성변화
2.어깨관절 주위 힘줄의 경미한 손상
3.점액낭염
4.건초염
5.기타

참고

1. 점액낭염이란

점액낭은 힘줄과 힘줄 혹은 힘줄과 뼈 사이에 있는 물주머니 비슷한 막성 주머니인데 여기에 염증이 생긴 것을 점액낭염이라 합니다. 점액낭은 힘줄이나 근육이 움직일 때 마찰을 방지하고 뼈의 돌출된 부분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2. 건초염이란

근육의 활액초라고 하는 부분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일반적으로 손목관절이나 발목관절 등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오십견의 증상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오십견이 오게 되면 어깨관절이 아프고 결리면서 손을 머리 뒤로 가져가거나 머리 빗는 동작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어깨를 옆으로 벌리거나 외회선 할 때(밖으로 돌릴 때) 동작의 제한이 많고 고통스럽습니다.

스스로 해보는 어깨관절 유연성 검사

1.본인 스스로 자신의 어깨관절 유연성 여부를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우선 자신의 오른쪽 팔을 들어 왼쪽 날개뼈 상단을 만질 수 있나보고 이번에는 왼쪽 팔을 들어 같은 방법으로 오른쪽 날개뼈 상단을 만져봅니다. 이렇게 했을 때 만질 수 있어야 정상이며 오른쪽과 왼쪽을 비교해 차이가 있는지 알아봅니다. 만일 차이가 있으면 덜 되는 쪽이 잘되는 쪽만큼 될 수 있도록 검사에서와 같은 동작을 하루에도 몇 회씩 반복하여 실시해 줍니다.

2.오른쪽 팔로 왼쪽 어깨를 잡아봅니다. 그리고 나서 역시 같은 방법으로 이번에는 왼쪽 손으로 오른쪽 어깨를 잡아봅니다 이렇게 하였을 때 잡을 수 있어야 정상이며 만일 어느 한쪽을 잡을 수 없으면 검사에서와 같은 동작을 하루에도 몇 번씩 반복하여 실시합니다.

3.먼저 오른손으로 왼쪽 날개뼈의 하단을 만져봅니다. 그리고 나서 같은 방법으로 왼손으로 오른쪽 날개뼈를 만져 봅니다. 나이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만질 수 있거나 거의 그 근처에까지 갈 수 있어야 정상입니다. 물론 좌우측을 서로 비교하여 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4.손을 옆으로 벌려 위에서 서로 닿을 때까지 올려봅니다. 물론 두 손을 서로 마주할 수 있어야 정상입니다. 이때 주의하여야 할 것은 어느 한 쪽은 더 올라가고 어느 한쪽은 덜 올라간 상태에서 두 손이 닿으면 안됩니다.

어깨결림(오십견)의 치료

오십견의 치료는 다른 치료에서와 마찬가지로 통증이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급성기에서의 치료와 어느 정도 시간이 경과한 후의 만성기 치료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습니다.

1.급성기 치료

어깨를 움직일 때 갑자기 통증이 나타나면서 팔을 옆으로 벌리거나 위로 올릴 수 없게 되었을 땐 우선 무엇보다도 어깨를 움직이지 않고 안정을 위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안정을 만하면서 어깨관절에 약간 후끈한 열감이 있으면 얼음주머니를 만들어 얼음찜질을 해주는데 한  번에 5~15분 정도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하루에 몇 회 정도 반복하여 해줍니다.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2.만성기의 치료
<온열치료>

동통이 시작된 지 며칠이 지나면서 어깨관절의 열감이 없어지고 움직일 때 통증이나 운동제한만 있게 되면 열치료를 시작하는데 온습포나 적외선 등을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환자의 자세는 바로 누운 자세가 좋으나 건강한 사람을 경우에는 환자가 편한 자세가 좋습니다. 온습포는 타월로 잘 싼 다음 어깨의 아픈 부위에 잘 대주고 온습포가 옆으로 밀려 내리지 않도록 베개 등으로 적당히 조처해 줍니다. 물론 환자의 느낌을 수시로 물어서 화상에 주의하여야 합니다. 만일 온습포나 적외선 등을 이용한 치료를 할 때 파스를 붙였거나 로션을 발랐을 때는 미지근한 비누물로 잘 닦아낸 다음에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치료>

약 1주 정도가 지나면서 어느 정도 급성기 증상이 사라지면 운동을 실시하는데 오십견 치료에서 운동은 최선의 치료 방법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오십견 치료를 위해 재활 치료에서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는 것이 코오드만씨 운동인데 매우 쉽고 간편합니다. 건강한 쪽 손으로는 의자나 책상 모서리를 잡고 몸통을 약간 앞으로 구부린 상태에서 아픈 쪽 손에 아령이나 전기다리미를 잡고서 앞 뒤 그리고 좌우로 몇 회씩 천천히 흔듭니다. 이 때 특별히 주의해야할 것은 어깨의 힘을 완전히 빼고 마치 한 번 흔들어 논 시계추가 저절로 움직이듯이 움직이면서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움직일 때 통증이 나타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치료시간은 대략 5~10분 정도로 합니다. 운동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온습포나 적외선을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운동을 끝낼 때는 몇 회 정도 팔로 큰 원을 그리듯이 한 다음 멈추는 것이 좋습니다.

코오드만씨 운동 이외에도 어깨관절 결림의 예방이나 치료를 위하여 엎드린 자세에서 좌우측 팔을 교대로 위로 들어올리는 운동이나 양 쪽 어깨를 벌리고 팔꿈치를 구부린 상태에서 들어올리는 운동 혹은 막대를 잡고 위아래로 올리는 운동 등도 매우 효과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