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여인은)*
그 여인은!...
요리하는 일에 솜씨 있습니다
옆에서 조금만 거들어 주고
음식 맛이 참 좋네!
와~ 하며 놀라워하는 내 모습에
만족해하는 얼굴이 나를 기쁘게 합니다.
그 여인은!...
로맨스 멜로 영화를 무척이나 좋아 합니다
가끔 영화관에 두 손을 꼭 잡고
팝콘, 음료수, 그리고 나와 함께라면
행복해 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그 여인은!...
사랑 한다!,
보고 싶다!,
라고 말하는 것 보다
쪽지나, 문자에
이모티콘으로 보내 주면
감격하는 눈망울이 사랑스럽습니다.
그 여인은!...
외출 할 때 작고 예쁜 하이힐을
깨끗이 닦아 가지런히 현관에 놓아두면
사소한 것에 감동해
내 어깨에 매달려
뽀뽀 하는 모습이
아직도 기억이 생생 합니다.
그 여인은!...
보기보다는 마음이 참 여린 사람입니다
힘들게 하는 모진 말에
마음 아파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내 가슴을 아프게 할 때가 있습니다.
그 여인은!...
가끔 제게 물어보곤 하지요
내 얼굴에 주름살이 늘어 간다 해도
세월이 흘러 늙어서도
지금 처럼 영원히 사랑해 줄 수 있냐고?
그 여인에게..
죽을 만큼 사랑한다" " "
이 말 하고 싶으나
모든 것을 잃어버린
존재 이유의 상실이
듣는 사람이 내 곁에 없어
이젠 해줄 수 없는 말이 되어 버려네요
산행을 하다 보면
그 여인과 둘이 걷던
익숙한 길로 들어설때가 있습니다
꽃, 나무, 바람,
두둥실 떠가는 흰 구름
모든건 다 제자리에 놓여져 있는데
내 옆에 소중한
그여인이 없다는 것에
마음 아파하기엔
해 질 녘 노을처럼
아름다운 추억으로만
가슴에 품고 살아가야 할
그 여인은!.....
내 아픈 그리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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